여성 혈색소 11.x 나왔을 때 — 경계 빈혈, 페리틴부터 확인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경도 빈혈(혈색소 10~11.9). 원인 확인 순서, 철분제 시작 기준, 생리와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기준
여성은 혈색소 12.0~15.5가 정상A, 10.0~11.9가 경계(정상B), 10.0 미만이 질환의심입니다. WHO 기준으로는 12 미만이 빈혈이므로 11.x는 '경도 빈혈'입니다. 증상이 없어도 이미 몸의 저장철은 바닥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생리로 인한 철결핍
가임기 여성 빈혈의 대부분은 생리혈로 잃는 철분을 식사로 못 채워 생깁니다. 생리량이 많거나(하루 패드 6장 이상, 덩어리혈, 7일 이상), 생리 기간이 길거나, 임신·출산·다이어트·채식이 겹치면 더 빨리 옵니다.
확인할 검사
페리틴(저장철), 혈청 철·총철결합능, MCV. 페리틴 30 미만이면 철결핍이고 15 미만이면 확정입니다. MCV가 80 미만(작은 적혈구)이면 철결핍 패턴, 100 이상이면 비타민 B12·엽산 결핍을 의심합니다. 페리틴은 염증이 있으면 높게 나오므로 CRP를 함께 봅니다.
철결핍이 확인되면
철분제를 3~6개월 이상 복용합니다. 혈색소는 1~2개월이면 정상화되지만 페리틴 50 이상까지 채우지 않으면 재발합니다. 격일 복용, 비타민C와 함께, 커피·우유와 2시간 간격. 자세한 복용법은 '철분제 제대로 먹는 법' 글을 참고하세요.
생리량이 많다면
자궁근종·선근증·용종·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초음파를 받아 보세요.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철분제를 끊는 순간 다시 빈혈이 됩니다.
증상이 없어도 치료하는 이유
경도 빈혈·철결핍은 피로·집중력 저하·탈모·손발 차가움·하지불안·운동 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고, 임신 계획이 있다면 임신 전 교정이 중요합니다. 재검은 철분제 시작 4주 뒤(혈색소), 3개월 뒤(페리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