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H 4~10인데 Free T4는 정상일 때 —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자극호르몬(TSH)만 약간 높고 실제 호르몬은 정상인 상태.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지켜봐도 되는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이 조합의 의미
TSH는 뇌하수체가 갑상선에 보내는 '더 일하라'는 신호입니다. TSH가 높은데 Free T4가 정상이라면, 갑상선이 신호를 더 받아야 겨우 정상 호르몬을 만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무증상(잠재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하며 성인의 5~10%, 특히 여성·고령에서 흔합니다.
먼저 재검
TSH는 급성 질환·스트레스·수면부족·검사 시간(아침에 높음)·일부 약(스테로이드·도파민·비오틴 영양제)에 영향을 받습니다. 6~8주 뒤 같은 조건으로 재검하면 3분의 1 정도는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재검 시 갑상선 자가항체(TPO Ab)도 함께 확인하세요.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경우
TSH 10 미만이고 증상이 없으며 항체 음성이면 대부분 6개월~1년마다 추적만 합니다. 매년 2~5%가 진짜 저하증으로 진행하지만 대다수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정상화됩니다. 70세 이상에서는 TSH 상한이 자연히 높아지므로 더 보수적으로 봅니다.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
① TSH 10 이상 ②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TSH 2.5 이하 목표) ③ 갑상선 자가항체 양성(하시모토, 진행 가능성 높음) ④ 피로·추위·체중증가·부종·변비·우울감 등 증상이 뚜렷 ⑤ LDL 콜레스테롤 상승·불임·갑상선종 동반. 치료는 갑상선호르몬(레보티록신)을 소량 복용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습니다.
함께 볼 것
갑상선기능저하는 LDL 콜레스테롤과 CK(근육효소)를 올리고, 빈혈·고프로락틴혈증과도 관련됩니다. 콜레스테롤이 갑자기 올랐다면 갑상선을 의심해 볼 이유가 됩니다.
생활에서
요오드(미역·다시마·김)를 과하게 먹지 마세요. 한국인은 요오드 부족보다 과잉이 문제이며, 과잉은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비오틴 고용량 영양제는 검사 3일 전 중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