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색소·페리틴 낮을 때 — 철분제 제대로 먹는 법과 원인 확인
철결핍성 빈혈은 철분제로 좋아지지만 복용 기간·방법과 원인 확인이 중요합니다. 흡수 높이는 법, 부작용 대처, 남성·폐경 여성의 주의점을 정리했습니다.
빈혈 = 철결핍은 아닙니다
혈색소가 낮을 때 가장 흔한 원인은 철결핍이지만, 비타민 B12·엽산 결핍, 만성질환, 신장병, 혈액질환도 있습니다. 페리틴(저장철)과 MCV(적혈구 크기)를 함께 보면 구분됩니다. 페리틴 30 미만 + MCV 80 미만이면 철결핍이 거의 확실합니다.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사람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의 철결핍은 위·대장에서 피가 새고 있을 가능성(위궤양·대장 용종·대장암)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철분제로 수치만 올리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가임기 여성은 생리량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생리량이 많다면 자궁근종·선근증도 확인하세요.
철분제 복용법
① 기간: 혈색소는 4~8주면 정상화되지만 저장철(페리틴)까지 채우려면 3~6개월 이상 먹어야 합니다. 수치가 좋아졌다고 바로 끊으면 몇 달 뒤 다시 빈혈이 옵니다. ② 격일 복용: 매일보다 이틀에 한 번 먹는 것이 흡수율은 높고 속 불편은 적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③ 공복에 비타민C(오렌지주스 등)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늘고, 커피·녹차·우유·제산제·칼슘제와는 2시간 간격을 두세요.
부작용 대처
속쓰림·변비·검은 변이 흔합니다. 검은 변은 정상입니다. 속이 불편하면 식후 복용이나 격일 복용으로 바꾸고, 그래도 힘들면 액상형·다른 제형으로 교체합니다. 심하면 철분 주사도 가능합니다.
음식으로 보충
붉은 고기·간·조개·굴·소고기의 헴철은 흡수율이 15~35%로, 시금치·콩·해조류의 비헴철(2~10%)보다 훨씬 높습니다. 채식 위주라면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먹고, 비타민 B12 결핍도 확인하세요.
재검 시점
철분제 시작 4주 뒤 혈색소가 1g/dL 이상 올랐는지 확인하고, 3개월 뒤 페리틴이 50 이상인지 확인합니다. 안 오르면 흡수 문제(위절제·헬리코박터·셀리악병)나 지속 출혈을 의심합니다.